평생 가방만 만들었지만 가방끈이 짧은 저희들이 이렇게 협동조합을 만든 것 하나만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베이비붐 세대인 저희들은 먹고 살기 위해 기술을 배웠고, 그걸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생활했는데 이젠, 일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실업자가 될 판입니다.

이대로 있을 수 없었답니다.
스스로 일감을 만들어 실업을 막아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.

처음엔 사업장 대표로만 조합을 만들려 하다가 함께 먹고 살게 해보자며 각 사업장 직원, 가방 제조업에 종사하다 업종을 전환한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.

저희 양천가방협동조합은 실업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것입니다.

새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다음 단계이고 우선 일거리를 확보해 조합원 공장들이 문을 닫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그렇게 일이 많아지면서 일자리도 늘어나도록 할 것입니다.

저희 양천가방 협동조합은 모든 제품을 국내산 자재를 100%로 사용, 국내 생산을 원칙으로 합니다.

모두가 저희와 함께 하시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조합이라는 단체를 통하여 여러분들의 꿈을 이루어나가시기를 염원합니다.

양천가방협동조합 이사장조규남